'일기'에 해당되는 글 65건

  1. 2015.02.12 . 8
  2. 2015.02.03 누워서 일기 4
  3. 2015.01.08 진짜 오랜만에 일기 7
  4. 2014.12.04 수요일 밤 13
  5. 2014.12.03 자기 전에 일기 3
  6. 2014.11.19 별로 7
  7. 2014.11.14 제주 - 호텔 2
  8. 2014.11.13 생각 5
  9. 2014.11.05 솔직히 2
  10. 2014.10.31 계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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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. 2. 12. 01:55 ** 일기

거짓말에 대처하는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
관용을 베풀지 않는 것이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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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워서 일기

2015. 2. 3. 21:40 ** 일기



티스토리 앱으로 글을 쓰려니 몹시 어색하다.
피씨로 보면 분명 엄청 어설픈 레이아웃이겠지.
빨수록 옷이 점점 뻣뻣해지는 거 같아서 다우니를 샀다.
옷이 부들부들해지는 건 좋은데 향이 너무 진하다. 다음엔 그냥 피존을 사야겠다.
다이소에서 천원 주고 잼스푼과 버터나이프 세트를 샀다.
저녁에 빵 먹다 기념으로 사진 찍었다.
아참 윤쥬현이 사 준 난로도 빨리 올려야 하는데
내일이 벌써 입춘이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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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오랜만에 일기

2015. 1. 8. 22:10 ** 일기


이사한 지 한 달 열흘쯤 되었다.

그동안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일기를 통 못 썼다.

오늘은 회사에서 (야근을 하지 않으려고) 미친듯이 일하고 정시 퇴근했다.

이런 편안함은 정말 오랜만이다.

집에 와서 세탁기를 돌리고, 찬밥을 끓여 저녁을 먹고, 화장실 청소를 했다.

내일 엄마가 놀러오기로 한 것도 있고. 일주일에 한 번은 화장실 청소를 하려고 한다. 

참 결국 화장실에는 샤워커튼을 달았다. 

워낙 좁아서 건식으로 쓰는 건 무리지만 그래도 세수하거나 샤워할 때 훨씬 마음이 편하다. 

어제는 침대 위치를 조금 바꿨다. 동선이 훨씬 자연스러워졌다.  

그동안 어딘가 묘하게 불편했는데, 그게 침대 위치 때문이었다는 걸 오늘에야 알았다. 

요즘은 계속 이렇게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.

굳이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.

섹스를 하지 않아도 사람은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. 

누군가과 일상을 공유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불편해진다. 

한때 몹시 결혼하고 싶어 했던, 아이를 원했던, 시부모를 갖고 싶었던

이현주는 어디로 갔을까. 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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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요일 밤

2014. 12. 4. 01:03 ** 일기


오늘은 퇴근하고 집 근처에서 회사 사람 둘이랑 술을 마셨다.
열시 반쯤 집에 와서 새로 산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 보고,
쓰레기통 뚜껑에 남은 스티커 자국을 지웠다.
종량제봉투에 쓰레기도 옮겨 담았다.
음식물쓰레기는 워낙 조금이라 일단 냉동실에 넣었다.
낮에 전기렌지용 세정제를 주문했다.
이번 주말에 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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까지 쓰고 잠들었음.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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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기 전에 일기

2014. 12. 3. 00:21 ** 일기


파주로 이사온 지 오늘로 나흘.
보증금 2000에 월세 25만원짜리 원룸을 구했다.
내년 11월까지는 여기서 지낸다.
아빠가 있었다면, 지금하고 비교도 안 될 만큼 마음 편하게 나왔을 텐데.
엄마랑 똘이 둘이서만 집에서 지낼 생각을 하면 마음이 무겁다.
눈오면 옥상에 눈도 치워야 하는데 걱정이다.
당분간은 주말마다 집에 가야 할 것 같다.

오늘은 저녁을 해먹고, 설겆이를 하고, 욕실 청소를 했다.
여긴 욕실이 너무 좁아서 샤워 공간이 따로 없다.
한 번 씻고 나면 바닥이 물바다가 된다.
샤워커튼을 달까 싶기도 한데 그래봐야 변기랑 휴지걸이만 안 젖을 정도.

건식으로 쓰는 건 불가능한 구조다.
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.

갑자기 졸리다. 자야겠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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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로

2014. 11. 19. 23:44 ** 일기


지난 주에 비접촉 교통사고라는 걸 냈다.
8년 무사고가 한순간에 무너지는구나.

엄마가 집 안에서 김치통을 옮기다 넘어졌다.
뼈에는 이상 없다는데 일단 깁스는 했다.

술 마시고 싶다. 엄청 마시고 싶다.
이번 주말에 집에서 혼자 실컷 마셔야지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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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 - 호텔

2014. 11. 14. 01:11 ** 일기

 

제주도에서 묵을 곳을 찾다가 여기에 간 게 아니라, 여기서 자려고 제주도에 갔다.

생각보다 조금 낡았지만 실망할 정도는 아니었다. 그리고 창 밖이 워낙 좋아서.

 

 

 

욕실은 정말 마음에 들었다. 씻으면서 이렇게까지 행복해 보기는 처음이다.

온천이랑 편백나무 욕조는 당연히 좋았고, 아 저 대야. 저 나무 대야가 욕실을 완성했다.     

 

 

 

조식은 평범했다. 맛보다는 전망으로 먹는 아침.

호텔 조경을 굉장히 자연스럽게 해서 얼핏 보면 창 밖 풍경이 다 '진짜' 자연 같다. 

 

 

 

호텔 로비랑 복도에서 포도 냄새가 난다.

이름이 포도니까 포도 냄새가 나는 걸 텐데. 참 단순하고도 대담한 발상이다.  

 

 

 

정리: 호텔을 설계한 이타미 준에 대해 더 알고 싶다. 계절마다 한 번씩 가고 싶다. 그러려면 돈을 모아야겠다. 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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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

2014. 11. 13. 08:00 ** 일기

 

날마다 출근은 하고 있지만
이렇다 할 성과를 내는 것도 아니고 시간만 자꾸 간다.
내 노동이 월급이 되어 통장에 들어온다는 실감이 거의 없다.
회사는 그냥 일상이고 월급은 누군가 넣어 주는 용돈 같다.
책상 위에 투명한 저금통이 하나 있어서
내가 보도자료를 쓸 때마다, 작가랑 통화를 할 때마다, 오탈자를 잡을 때마다
천원, 삼천원, 어느 때는 오만원.
돈이 불어나는 게 보이면 실감이 좀 날까. 

 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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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히

2014. 11. 5. 18:51 ** 일기

 

솔직히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.

미친 거 아냐?

그리고 생각했지.

몹시 병신 같다고.

창피하다고.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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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시

2014. 10. 31. 13:28 ** 일기

 

 

찍을 때는 몰랐는데, 모니터로 보니 <유년기의 끝> 마지막 장면이 떠올랐다. 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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